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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북부 또 폭우·산사태로 71명 사망

엔터미디어스 2016-04-05 (화) 02:13 8년전 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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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파키스탄 북부 페샤와르에서 주민들이 폭우로 물이 넘치는 거리를 지나가고 있다.(AFP=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파키스탄 북부에서 지난 1일부터 내린 폭우로 산사태와 홍수가 나 나흘 간 71명이 사망했다.

4일 파키스탄투데이 인터넷판 등에 따르면 북부 카이버 파크툰크와 주에서만 47명이 산사태에 휩쓸리거나 건물이 무너지면서 매몰되는 등으로 사망했다. 주택 141채도 부서졌다.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의 샤르다 지역에서는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일가족 8명이 사망했으며 길기트-발티스탄 주 지첸 지역에서도 주택 지붕이 내려앉으면서 4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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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카이버 파크툰크와 주 주도 페샤와르에서 한 남성이 소를 끌고 침수 지역을 지나가고 있다.(EPA=연합뉴스)
파키스탄에서는 2010년 8월 한 달간 폭우가 이어지며 2천명이 숨지는 등 해마다 7∼8월 몬순(우기) 때 폭우로 많은 사상자가 났다.

하지만, 우기가 아닌 3∼4월에 큰 폭우 피해가 나는 것은 이례적이다.

올해에는 이미 3월 9일부터 열흘간 폭우가 이어지면서 파키스탄 전역에서 80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한 바 있다.

파키스탄 기상청은 전에 없던 봄철 폭우가 엘니뇨(적도 부근 해수 온도 상승)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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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파키스탄 페샤와르 주민들이 폭우로 물이 넘치는 거리를 지나가고 있다.(AFP=연합뉴스)
파키스탄 기상청의 카마루즈 자만 차우드리 고문은 "올해 이상기후는 기후 변화 때문으로 볼 수 있다"며 "정부가 조기경보와 저지대 주민 대피 체계를 갖추는 등 기후변화에 따른 예방조치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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