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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추천도서] 애덤 스미스의 따뜻한 손 [한국경제투데이]

한국경제투데이 2016-05-27 (금) 16:48 7년전 1496  


국부론과 도덕감정론에서 찾은 자본주의 문제와 해법

 

우리는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을 정부는 간섭하지 않고 모든 것을 시장에 맡겨야 하는 ‘보이지 않는 손’을 주장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신자유주의 경제학자들을 포함한 많은 이들이 애덤 스미스를 모든 정부의 규제나 간섭을 반대한 자유방임주의자로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그렇지 않다고 단호히 말한다. 『애덤 스미스의 따뜻한 손』은 《국부론》과 《도덕감정론》을 중심으로 현재주의적 시각을 걷어내고 애덤 스미스 사상을 재조명하고자 한 책이다. 


저자에 따르면 애덤 스미스는《국부론》에서 경제적으로 낙후된 나라의 입장에서 국가가 부유해지는 길을 모색했다고 밝힌다. 그리고 당시 정치적, 경제적 소수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정책이었던 중상주의를 비판했다고 한다. 그는 국민 대다수를 이루는 노동자가 잘 살아야 부강한 나라라고 했고, 그것이 진정한 부국이라 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스미스가 주장한 보이지 않는 손은 전체 국민의 이익보다 특수한 계층의 이익을 추구하는 규제에 반대한 것이라고 말한다.

책은 소득 불평등, 경제 불황, 청년 실업 등 부의 양극화가 나타나는 자본주의 위기의 시대에 경제 불평등을 조금이라도 완화하려면 자본주의 사상을 제대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오해와 편견으로 잘못 알려진 애덤 스미스의 경제 사상을 제대로 알리고, 태초의 애덤 스미스 본래의 사상으로 돌아가 위기에 처한 자본주의의 해법을 구하고자 했다. 

 

저자 김근배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교에서 마케팅 석사 학위를 받았고,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 스쿨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숭실대학교 경영대학장, 한국유통학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숭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국부론》과 《도덕감정론》을 중심으로 현재주의적 시각을 걷어내고 애덤 스미스 사상을 재조명한다. 오늘날 자본주의가 갖고 있는 문제점과 사회주의가 갖고 있는 문제점 때문에 제3의 길을 추구하는 노선도 등장하고 있는데, 바로 ‘태초의 애덤 스미스로 돌아가는 것이 제3의 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오해와 편견으로 인해 잘못 알려진 애덤 스미스의 경제 사상을 제대로 알려, 위기에 처한 21세기 자본주의의 새로운 해법을 구하고자 한다.

지은 책으로는 《끌리는 컨셉의 법칙》, 《고전 콘서트》, 《마케팅을 공자에게 배우다》, 《컨셉 크리에이터》, 《마케팅 조사론》 등이 있다. 

 

1장 애덤 스미스와 《국부론》에 대한 오해 

우리가 몰랐던 애덤 스미스 | 애덤 스미스에 대한 11가지 오해 | 자본주의의 위기 속, 세계가 다시 주목하고 있는 애덤 스미스

2장 애덤 스미스는 누구인가?
18세기가 낳은 만능 지식인 | 유럽을 강타한 《도덕감정론》과 《국부론》의 탄생 | 애덤 스미스와 스코틀랜드-잉글랜드 간 대립과 통합의 역사

3장 《도덕감정론》으로 본 스미스의 도덕철학
지금 왜 《도덕감정론》을 읽어야 하는가 | ‘도덕감정’이란 무엇일까 | 동감이 윤리의 원천이다 | 동감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성 | 여러 관찰자들의 동감이 정의의 원천이다 | 마음속에 공정한 관찰자를 설정하라 | 《논어》에도 등장하는 공정한 관찰자 | 타인의 즐거움과 고통을 공유하는 인간 | 도덕의 일반준칙은 어떻게 세워질까 | 무엇이 도덕감정을 타락시키는가 | 바람직한 부(富)는 어떤 것일까 | 부의 축적은 타인의 공감을 받는 범위 내에서 | 애덤 스미스가 말하는 ‘자유’의 진짜 의미 | 애덤 스미스가 자유방임주의자라는 오해

4장 애덤 스미스의 중상주의 비판과 중국의 염철전매제
애덤 스미스는 본래 경제학자가 아니다 | 《국부론》을 제대로 읽는 법 | 《국부론》의 탄생 배경 | 중상주의를 맹렬히 공격한 《국부론》 | 스미스가 자유무역을 주장한 이유 | 새로운 부(富)의 정의와 중상주의를 타개할 진보적인 발상 | 애덤 스미스가 ‘자유방임주의자’라고? | 《염철론》으로 본 당시 동양의 경제 사상 | 국가 염철전매에 대한 논쟁 | 국가와 민생 중 무엇을 우선시할 것인가 | 중상주의의 반대말은 민생안정이었다 | 자본주의=시장경제?

5장 자연적 자유주의 vs. 자유방임주의
스미스는 왜 중농주의를 지지했을까 | 왜 스미스를 자유주의자라고 단정하는 걸까 | 스미스는 무역에서도 ‘자유’만을 강조하지는 않았다 | 스미스의 자유주의는 동감 자유주의다 | 중용주의자, 스미스와 밀 | 맨더빌의 사상에서 중상주의를 본 애덤 스미스 | 자유방임이라는 말의 창시자 케네에 대한 비판 | 결국 애덤 스미스가 주장한 것은 ‘포용적 경제제도’다 | 시장만큼 정부의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한 애덤 스미스 | 상비군제도 및 사법권과 행정권의 분리를 주장하다 | 공공사업과 공공시설, 의무교육에 대한 생각 | 그렇다면 정부는 비용을 어떻게 충당해야 할까

6장 스미스의 자연가격 vs. 현대 경제학의 균형가격
현대 경제학과 기업의 목적 | 스미스와 마셜, 무엇이 다른가 | 경제학자들이 경제위기를 예측하지 못하는 이유 | 발라의 균형이론 적용을 위한 비현실적 가정 | 스미스의 자연가격을 균형가격으로 해석해버린 경제학자들 | 애덤 스미스, 인간의 본성을 꿰뚫어보다 | 신고전경제학에서의 동감이라는 변수 | 비이윤적 동기와 불균형가격 | 이윤극대화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논쟁

7장 시장과 경제성장
국내총생산(GDP) 개념의 시초 | 분업과 노동생산성 | 스미스 시대와 달라진 것 | 스미스 vs. 케인스 | 1970년대 이후 생산율과 고용률의 감소 | 실업의 원인을 인식한 마르크스 | 스미스 경제학을 보완한 슘페터 혁신경제학 | 오늘날 경제불평등과 제2의 기계 시대의 도래 | 금융시장론(화폐금융론)의 실체 | 그렇다면 정부 또는 중앙은행의 역할은 무엇일까 | 스미스 시절의 영국과 현재 미국의 상황은 닮았다

8장 왜곡된 ‘보이지 않는 손’ 실제로 어떤 손인가?
스미스는 ‘보이지 않는 손’을 어떤 의미로 사용했나 |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한 경제학자 새뮤얼슨의 잘못된 해석 | 보이지 않는 손으로 수학적 결론을 도출했다는 애로 | 왜 신고전경제학자들은 잘못된 통념에 집착할까 | 애덤 스미스가 주목한 목적인과 동력인 | 재정리해보는 ‘보이지 않는 손’의 의미 | 보이지 않는 손과 저축 | 갈수록 탐욕스러워진 ‘보이지 않는 손’ | 신자유주의의 덫과 소득 불평등

9장 노동생산성과 노동과 자본의 분배
마르크스의 《자본론》과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 마르크스와 애덤 스미스가 본 노동과 자본의 관계 | 《자본론》과 《국부론》의 핵심적 차이 | 자본가의 역할을 인정할 것인가 | 마르크스 주장의 귀환 | 노동강도와 노동생산성의 관계 | 이윤의 원천은 노동일까 혁신일까 | 여지분토와 손상익하 정신이 필요한 때 | 분배의 원칙과 결과 | 익상손하의 위기를 타개하려면

10장 유럽의 경제발전 vs. 중국의 경제발전
인간의 자연적 본성에 반하지 않는 경제발전 | 유럽의 경우 | 식민지 미국의 경우 | 농업을 중시한 애덤 스미스 | 중국의 경우 | 중국의 《염철론》에서 유럽의 중상주의를 보다 | 애덤 스미스의 충고를 받아들인 중국 | 스미스를 통해 본 중국과 유럽의 결정적 차이

11장 공자의 《논어》와 애덤 스미스의 《도덕감정론》
스미스와 공자, 두 가지 같은 면 | 유가와 법가 | 공자 사상 왜곡의 시작 | 스미스처럼 동감을 중요시한 공자 | 《논어》와 《도덕감정론》의 주장은 왜 비슷할까 | 공자와 스미스가 본 동감의 한계와 이를 촉진하는 요건 | 정당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할 것을 권한 공자 | 애덤 스미스와 공자가 꿈꾼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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