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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추천도서] 인권옹호자 예수

한국경제투데이 2018-04-30 (월) 10:49 5년전 791  


“인권옹호자 예수를 만나는 여정”

 

한국 사회는 동성애자를 포함한 사회적 소수자와 약자에 너무 무관심하고 무지하다. 이런 현실에 결정적 역할을 한 곳이 바로 교회였다. 지금도 교회는 성소수자라는 이웃을 향한 차별과 억압에 교인들을 동원하곤 한다. 부조리한 사회에 순응하지 않고 모두가 환대받는 평등한 사회를 만들고자 했던 예수를 닮아가는 삶을 살겠다는 기독교인들이 성소수자라는 고통받는 이웃에게 차별과 억압과 폭력을 가하는 현실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
이 책은 기독교인으로 다양성 교육을 하는 저자가 “그리스도인도 성소수자 인권을 지지할 수 있는가?” “성소수자도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는가?” “개신교는 왜 성소수자를 차별하는가? 성경에 그런 근거가 있는가?” 등 여러 질문에 답하며 인권옹호자 예수의 진면목을 소개한다.
 
 
저자 김지학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교에서 사회복지 석사를 하며 ‘인간의 다양성과 인권’을 전공했습니다. 부끄럽게도 학부의 ‘편견의 심리학’ 과목에서 인종차별과 성차별에 대해 공부하기 전까지 단 한 번도 차별과 억압에 관심이 없었던, 사회적 소수자와 약자에 정말 무관심하고 무지한 사람이었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순수 한국인’이라고 여겨지는 선주민으로 태어나 일시적 비장애인, 시스젠더, 이성애자, 남성 등의 특권 그룹에 속해 살면서 그저 주어진 대로 누리던 사회적 특권이 너무 많았다는 사실, 그리고 그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고 관심도 없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충격은 신선한 자극이 되어 그동안의 삶을 돌아보고 반성하며 앞으로의 삶을 고민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그렇게 고민하던 중에 저 역시 ‘성공’과 ‘행복’에 대한 획일적 기준으로 똑같은 모습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억압받으며 살아왔음을 깨달았고, 지금은 모든 사람이 가장 자기다운 모습으로 자유롭고 행복하게, 서로를 존중하며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평등하고 평화로운 사회를 꿈꾸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다양성연구소(www.diversity.or.kr)라는 한국 최초의 다양성 전문 교육 기관을 설립해 운영하면서 다양성 훈련이라는 대화형 인권 교육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억압받는 정체성을 가진 그룹에 속한 이들이 그 그룹의 인권을 신장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돕고, 특권적 정체성을 가진 이들이 타인을 차별하지 않고, 나아가 평등한 사회를 만드는 사람이 되도록 돕고 있습니다.

- 한국다양성연구소 소장
-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이사
- 청소년 성소수자 위기지원센터 띵동 운영위원
- 숭실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외래교수
- 서울시청 인권협력팀 인권교육 자문위원
- 전) NCCJ St. Louis, Anytown FaciliTrainer

목차

01 1984년 인천에서 태어난 한 사람
02 10대 성소수자 이야기
03 혐오와 차별의 탄생
04 종교개혁과 오늘날의 한국 교회
05 성경을 해석하는 권위
06 성경의 핵심 가치와 근본주의
07 공포가 필요한 사람들
08 동성애 비난에 이용되는 성경 구절
09 동성애에 대한 오해와 진실
10 성경은 억압의 도구인가 해방의 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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