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롭게도, 김지원과 유연석이 열애설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4일 한 매체는 김지원과 유연석은 4년 째 연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사실 열애설을 인정하건, 안하건 진실은 두 사람만이 알 것이다. 두 사람의 소속사인 킹콩엔터테인먼트는 즉각 보도자료를 통해 “연인관계가 아니다”고 했지만, 파장은 컸다.
그도 그럴것이 김지원은 4년만에 지상파 시청률 30%를 올린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출연자다. 중고신인 김지원은 요즘 모처럼 드라마의 인기에 CF계약 및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연기력도 인정받고 있으며, 유부남인 진구와의 호흡에도 “두 사람 너무 잘 어울려요” “결혼까지 골인할까요?” 등 그 어느때 보다 극중 캐릭터에 응원을 받고있다. 결론은 “아니다”로 지어졌지만, 당장 오는 6일 방송에서 아마도 몇몇 시청자들은 “유연석이랑 사귄다며?”라는 말을 해볼 법도 하기 때문이다.
유연석도 곤란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이날은 유연석의 출연작인 영화 ‘해어화’의 첫 언론공개 날이었다. 기자회견 즈음 열애설이 공개됐다. 유연석 역시 이번 영화에서 한효주와 천우희 두 여자의 사랑을 받는다. 누구보다 매력적인 작곡가로 등장, 영화에서 직접 피아노 실력까지 발휘했다. 하지만, 현재 유연석에게 쏠린 관심은 ‘해어화’가 아닌 “김지원과 열애설이 맞을까”이다.
각 SNS와 인터넷 게시판은 두 사람의 열애설에 관심이 쏠려있고, 인기검색어 1, 2위를 다투고 있다.
당장 오늘 하루는 곤혹스러울지도 모르겠다. ‘태양의 후예’가 뜨겁게 인기를 모으며 시청률 상승곡선을 타고있고, ‘해어화’가 비수기인 극장가에 얼마만큼의 단비를 줄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잠시 힘들더라도 조용히 시간이 흘러가길 바래야 할 것이며, 또 다시 열심히 작품에 임한다면 진짜 한때의 ‘소문’으로 남을 것이다.
단, 이번 두 사람의 입장이 진실길 바랄 뿐이다. 만약 갑작스럽게 또 어느날 “과거 열애설 기사가 나왔을 때는 연인 관계가 아니었다. 최근 호감을 갖기 시작했다”라는 뻔한 입장을 밝힌다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올지도 모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