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 日 슈퍼 에이전트와 손잡았다이승엽·이대호 대리인 출신 미토 시게유키 변호사와 계약 합의
'일본의 스캇 보라스'라 불리는 미토 변호사는 이승엽(요미우리), 이대호(오릭스)의 대리인으로 국내에도 이름이 잘 알려졌으며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프로 선수들의 대리인을 맡고 있다. 차우찬이 미토 변호사와 손을 잡았다는 건 국내 무대 잔류보다 일본 무대 진출에 더 무게를 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승엽과 이대호의 일본어 통역 및 전력 분석을 맡았던 정창용 센트럴 퍼시픽 에이전시 대표는 미토 시게유키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선임하는 등 차우찬의 에이전트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일본 최고의 대리인으로 꼽히는 미토 변호사와 계약을 체결하는 게 쉽지 않다. 2006년부터 요미우리, 오릭스, 소프트뱅크 등 일본 다수의 구단에서 근무했던 정창용 대표가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계약을 성사시켰다. 정창용 대표는 "수 년 전부터 일본 프로 구단 스카우트들이 차우찬 선수를 눈여겨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차우찬은 2006년 데뷔 후 단 한 번도 수술대에 오르지 않을 만큼 내구성이 뛰어나다. 또한 한국시리즈 통산 2승 2패 1세이브 1홀드(평균 자책점 2.08)를 거뒀고 지난해 프리미어12 대표팀(1승 1홀드 평균 자책점 1.42)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쳐 일본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 구단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는 게 정창용 대표의 설명이다. 정창용 대표는 이어 "차우찬 선수가 일본 무대 진출을 희망할 경우 아낌없이 지원할 예정이며 차우찬 선수가 올 시즌 최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돕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 모 구단 외국인 선수 담당 직원은 "차우찬의 직구 구위는 위력적이었다. 일본 타자들을 압도할만 하다. 나이도 젊고 선발로 뛴다면 두 자릿수 승리는 가능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일본 복수의 구단 스카우트들은 차우찬을 지켜보기 위해 내달 한국을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차우찬 또한 해외 무대 진출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차우찬은 2년 연속 센트럴리그 세이브 1위(2014~2015년)에 등극했던 오승환(세인트루이스)에게 자신의 구위가 일본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냐고 자주 물어봤다. 일본 무대 진출을 향한 차우찬의 힘찬 발걸음이 시작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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