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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추천도서] 사막의 축제1

한국경제투데이 2017-12-30 (토) 00:54 6년전 927  


서두르지 말라! 답을 구하지 말라! 신을 찾지 말라!
인생을 이해하기 위하여 읽어야 할 책, 니체의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달을 보았다고 함부로 말하지 말라. 달의 뒷면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니체를 안다고 함부로 말하지 말라. 비이성을 이해할 수 있는 이성은 없기 때문이다.
비이성은 늘 이성의 반대편에 숨어 있다. 니체는 이성을 구원하기 위해 이성과 한판 승부를 건다. 이성을 위해 이성을 버리고자 한다. 정신줄을 놓칠 수도 있는 싸움이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은 니체 철학의 백두대간이다. 니체가 집필한 책들 중 가장 분량도 많고, 니체 철학의 정점에 서 있어 의욕으로 넘치는 책이다. 그 안에 담겨 있는 수많은 문장들을 읽어 갈 때, 마치 사막을 걸어서 여행하는 것처럼 목이 탄다. 입 안에서 모래가 서걱서걱 씹히는 기분이다. 무거운 짐을 지고 오아시스를 찾아가는 낙타. 사막 한가운데라 멈춰 설 수도 없다. 책장을 의미 없이 뒤적거리며 읽는 게으른 독자를 니체는 미워한다고 했다.

저자 이동용은 오랜 기간 19세기 독일의 철학자 니체와 쇼펜하우어, 작곡가 바그너를 연구했고, 그에 관한 강연 활동과 글쓰기 작업을 벌여 왔다. 그가 《니체와 함께 춤을》《망각 교실》에 이어서 이번에는 니체의《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사막의 축제》1, 2를 출간했다. ‘이동용의 니체 읽기’ 시리즈의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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