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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추천도서]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

한국경제투데이 2016-04-29 (금) 16:56 8년전 574  


 

사람이 싫어지는 현상에 대한 심층 심리 보고서!

가족이 해체되고 1인 가구가 비약적으로 늘어난 현대 사회를 가장 대표하는 정서는 ‘분노와 외로움’이다. 이 책의 저자 오카다 다카시는 현대인이 앓고 있는 분노와 외로움이 타인에 대한 거부감, 급기야는 인간에 대한 혐오감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인간 알레르기’라고 명명하였다. 이 책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는 심리학과 철학을 공부한 저자의 경력을 바탕으로 인간 알레르기가 발생하는 원인과 그 대처법을 살펴보고, 27년이라는 임상 경험에서 살펴본 사례들을 들려준다.

사람들과의 관계를 지속하다보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사람, 반발심이 들게 만드는 사람, 아무리 노력해도 도저히 좋아할 수 없는 사람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저자는 이러한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불협화음, 즉 인간 알레르기는 몸의 알레르기와 마찬가지로 알레르기 반응이 어떤 메커니즘 안에서 작동하는지를 정확하게 분석하면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많은 문제점이 쉽게 풀린다고 말한다. 또한, 싫어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 몸과 마음을 어떻게 정비해야 하는지를 탄탄한 이론과 구체적인 사례로 설득력 있게 정리했다. 책에는 생텍쥐페리, 니체, 쇼펜하우어, 나쓰메 소세키 등 익숙한 유명인들의 숨겨진 비화와 그들의 심리 분석을 수록해 소설을 읽는 듯 한 재미를 더했다. 

 

저자 오카다 다카시

저자 오카다 다카시(岡田 尊司)는 도쿄대에서 철학을 공부했지만 중퇴하고 교토대 의과대학에 다시 들어가 정신과 의사가 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현재는 오카다 클리닉 원장이자 야마가타 대학의 객원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정신의학과 뇌 과학 분야 전문가로 주목받는 그가 저서를 통해 꾸준히 주장하고 있는 ‘애착 장애 이론’은 청소년 범죄의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 때문에 일본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대표작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 『나는 상처를 가진 채 어른이 되었다』, 『심리를 조작하는 사람들』을 비롯하여 『엄마라는 병』, 『아버지 콤플렉스 벗어나기』, 『일이 나를 아프게 할 때』, 『나는 왜 적응하기 힘들까?』, 『소셜 브레인』 등이 국내에 소개되었다.

이 책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원제: 인간 알레르기人間アレルギ?)는 사람이 사람을 싫어하게 되는 현상을 ‘인간 알레르기’라는 병리학적 증상을 통해 분석한 최초의 심층 보고서이자 심리 자기계발서이다.

 

저자는 몸의 알레르기 반응처럼 사람의 마음에는 심리적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구조가 들어 있다고 주장하며, 그 메커니즘을 제대로 파헤치면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많은 불협화음은 의외로 쉽게 풀린다고 이야기한다. 2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쌓은 임상 경험과 함께 방대한 심리학ㆍ철학 지식, 생텍쥐페리ㆍ니체ㆍ쇼펜하우어ㆍ서머싯 몸ㆍ해리 할로ㆍ나쓰메 소세키ㆍ아쿠타가와 류노스케ㆍ하기와라 사쿠타로 등 유명인들의 인간관계에 얽힌 일화 등은 지적인 즐거움과 함께 읽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역자 김해용

역자 김해용은 경희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오랫동안 출판 편집자로 일했으며 현재는 번역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문자와 문자, 행과 행 사이에서 인간을 발견하는 일에 큰 매력을 느끼고는 있으나, 십수 년 동안 수십 권의 책을 홀로 작업하다 보니 스스로가 인간 세계로부터 고립되어 다른 존재가 돼가는 것은 아닐까 하는 고민 아닌 고민을 하곤 한다. 특히 이 책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를 작업할 때는 자신이 바로 ‘인간 알레르기’가 아닐까 하는 심각한 의심을 하곤 했다. 

 

옮긴 책으로는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 『만화판 더 골』 등의 심리, 자기계발서를 비롯하여 미야베 미유키의 『퍼펙트 블루』, 『오늘 밤은 잠들 수 없어』, 『꿈에도 생각할 수 없어』, 오쿠다 히데오의 『나오미와 가나코』,『방해자 1~3』 등의 소설까지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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