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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호투 박주현 "승리투수 놓친 것 아쉽지 않아요"

엔터미디어스 2016-04-05 (화) 01:33 8년전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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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현은 직구 외에 슬라이더와 커브를 적절하게 섞어 던졌다. 그도 "제구에 가장 우선을 뒀고 체인지업에 신경을 썼다"고 했다. 롯데 타자들이 박주현이 던진 공에 성급하게 배트를 돌린 부분도 도움이 됐다.

박주현도 실점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2회와 4회 두 차례 위기에 몰렸으나 롯데는 주자를 모아놓고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오히려 박주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루수 서건창과 유격수 김하성의 호수비도 박주현에게는 큰 힘이 됐다.

염 감독도 경기가 끝난 뒤 "승리투수를 놓친 부분은 아쉽지만 (박)주현이가 자신감을 좀 더 가질 수 있는 계기는 됐다"고 만족해했다. 넥센은 롯데와 3연전에서 박주현을 포함한 선발진이 나름 호투하며 희망적인 시즌 출발을 알렸다.

개막전 선발 라이언 피어벤드와 이튿날 나온 로버트 코엘로, 그리고 박주현까지 세 선수 모두 5이닝 이상을 던졌다. 선발진이 일찍 무너지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박주현이 앞으로 넥센 선발진에 연착륙을 한다면 더할 나위 없다. 그러나 첫 술에 배부를 순 없다. 분명히 위기는 찾아올 것이다. 이런 과정을 잘 버텨내야 1군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다.

박주현은 "앞으로 등판 기회가 찾아오면 첫 경기보다는 좀 더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다"고 했다. 그는 "승리투수를 놓친 부분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며 "팀이 끝내기 승리를 거둔게 더 좋다"고 웃었다.

넥센은 이번주 주중 3연전 상대로 한화 이글스를 만난다. 염 감독은 일찌감치 한화전 선발을 예고했다. 양훈, 신재영, 피어밴드 순서다. 박주현과 비슷한 케이스가 신재영이다. 그는 지난 2012년 NC 다이노스에 입단하며 프로선수가 됐으나 아직 1군 등판 경험은 없다. 이번 한화전이 1군 데뷔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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