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게 적은 나트륨 섭취, 오히려 심혈관질환 위험 높을 수캐나다 맥매스터 대학 의과대학의 앤드루 멘트 임상역학-생물통계학교수는 나트륨을 너무 적게 섭취를 하는 것은 반대로 많이 섭취하는 것 못지않게 심근경색, 뇌졸중 등심혈관질환으로의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49개국에서 총 13만3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자료 들을 종합 분석한 결과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과는 다르게 이와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멘트 교수는 밝혔다.
연구자료의 분석 내용은 하루 나트륨 섭취량이 3g 이하이며, 혈압이 정상인 때에 나트륨 섭취량이 평균수준인 사람과 비교해볼때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26%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트륨 섭취량이 3g미만이고 고혈압이 있는 경우에는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4%가 높았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나트륨을 지나치게 적게 섭취하는 것은 혈압이 정상이든 아니든 그것과는 무관하게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높아질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멘트 교수는 설명했다.
그리고 현재 나트륨의 섭취량의 권장 기준치가 너무 낮게 책정돼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으며, 미국과 캐나다의 경우 나트륨 섭취 권장량은 하루 2.3g(소금 1티스푼)이고 캐나다의 경우는 보통 하루 섭취량이 3.5~4g이라고 멘트 교수는 밝혔다.
이의 연구결과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 영양협력실장 프란체스코 카푸치오 교수는 조사방법에 문제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연구에 참석한 대상자들로부터 아침에 한 번 소변샘플을 채취해 나트륨 수치를 측정하고 이로부터 “부적절한” 등식(equation)을 이용해 24시간 나트륨 수치를 추정했기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적절치 못한 분석결과라는 얘기를 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Lancet) 최신호(5월20일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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